세 번째이자 싸피 퇴소로 인해 마지막이 될 싸터-뷰(방금 정함) 인터뷰이는 싸피 1학기 마지막 관통 프로젝트를 함께 했던 김수영님이다.
수영이에 대한 나의 첫인상은 말하는 톤이나 태도가 되게 여유롭고 신뢰감을 준다는 것이었다. 자기소개 시간에 발표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런 강점을 잘 알고 활용하고 있구나 생각했다. 그때쯤에 내가 만들고 싶었던 나의 이미지가 '여유로운 사람' 이어서 저 사람의 어떤 부분이 그러한 느낌을 주는 걸까 생각해 봤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 친해지고 스터디와 등산, 싸각런(싸피 모여서 각자 러닝ㅎ), 1학기 마지막 프로젝트까지 함께하며 남들을 잘 배려하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기반으로 뭐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소개 때 본인은 개발 역량을 갖춘 PM에 관심이 있다고 얘기한 게 기억이 나서 어떤 식으로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은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한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물어봤다.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D
안녕하세요! 지멜론의 추종자 김수영입니다. 항상 여기 출연하고 싶었는데, 너무 영광입니다 👍🏻👍🏻
개발자가 되고자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제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저는 고등학교 때 문과였는데, 진로에 확신을 가지지 못해서 대학교를 자율전공학과 쪽으로 진학하게 됐어요. 그 뒤로 1학년 때, 여러가지 전공 기초 과목들을 들어보면서 어느 쪽을 갈지 고민해 보며, ‘재밌게 오래’ 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일까? 라고 고민해 봤고, 위에서 얘기한 것과 같은 이유 때문에 컴퓨터 공학과로 진로를 정하게 된 것 같아요.
사실 진로를 결정하고 항상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에요. 최근 몇 년 사이에 개발 분야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많은 비전공자분들이 개발자로의 도전을 하시고 있고, 유튜브나 싸피를 봐도 개발 쪽이 잘 맞아서 자신의 역량을 잘 펼치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제가 결정한 진로에 대해 의심하는 순간들이 너무 많았고, 싸피에 들어와서도 저의 실력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들도 많았어요. 하지만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거나, 서비스를 만드는 시간들이 너무 재밌고, 더 좋은 서비스에 대한 욕심은 계속 생기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이 길을 계속 갈 수 있는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함께 프로젝트를 하며 개발 외에 기획이나 디자인 등 다른 분야의 역량도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에 관련 분야로의 커리어 전환도 생각이 있으신가요?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제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기획이나 디자인 역량이 뭔가 애매한 재능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개발자들보다는 잘 하지만, 전공자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는…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긴 하지만, 먼저 개발에 대한 역량을 탄탄하게 쌓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커리어 전환에 대한 대답은 다음 질문의 답변 내용에 함께 적겠습니다!!
수영님이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구체적인 목표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IT 서비스 분야의 PM, PO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직접 개발을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사람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고민하는 과정을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쌓아 가다가, 앞에서 말한 직무로 커리어 전환을 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하지만, IT 분야의 PM이 되기 위해선, 직접 개발을 하는 개발자보다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때문에 적당히 1~2년 개발자를 하다가 옮기기보다는, 제가 선택한 분야의 개발 역량을 최대한 쌓을 수 있을 만큼 오래 하고, 개발자로서의 역량이 최대로 쌓였다고 생각이 될 때쯤 커리어 전환을 하고 싶어요!!
옆에서 지켜보며 차분함과 세심함이 수영님의 강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의 장점/경쟁력은 뭔가요?
제가 생각하는 개발자로서의 저의 강점은, ‘열정’ 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뻔한 말 같아서 다른 단어를 고민해 봤는데, 결국 저를 제일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열정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가진 열정은 막연함이 아닌, 좋은 프로젝트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이 있으면, 좋은 서비스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려고 노력해요. 또한 세부적인 디테일들도 그냥 넘어가기보다는 신경 써서 더 좋게 만들려고 하게 되구요. 이렇게 열정을 들여 프로젝트를 만들면, 자연스럽게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져서 발표할 때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ㅎㅎ
근데 사실 열정만 가지고 하면… 디테일에 신경 쓰느라 정해진 시간까지 개발을 마치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제가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다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
싸피 2학기 각오 한마디만 해주시죠 ㅎㅎ
많은 일들이 있던 1학기였던 것 같아요.. 제가 목표했던 것에 많이 다가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보낸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했어요 ㅎㅎㅎ
하지만, 하고자 했던 것들 중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많아서 아쉬움도 많이 남는 학기였어요. 2학기 목표를 아직 구체적으로 세우진 못했지만, 알고리즘 플레 찍기, 3개 프로젝트 중 2개 이상 수상하기, 하반기 채용 때는 면접까지 가보기 등등… 구체적인 계획을 짜서 1학기보다는 더 열심히 살고, 또한, 지멜론님 처럼 싸피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과 계속 좋은 인연을 이어가는 것 역시 2학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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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엔드 개발을 공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