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객체지향으로 향하는 4가지 걸음
- 클래스가 아니라 객체를 바라보는 것
- 개체를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라 기능을 구현하기위해 협력하는 공동체의 존재로 바라보는 것
- 협력에 참여하는 객체들에게 적절한 역할과 책임을 부여하는 것
- 위 개념들을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틀에 잘 담아내는 기술을 익히는 것
1장
실세계의 모방이라는 개념은 객체지향의 기반을 이루는 철학적인 개념을 설명하는 데는 적합하지만 유연하고 실용적인 관점에서 객체지향 분석, 설계를 설명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중략) 객체지향의 목표는 실세계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역할은 단순히 실세계를 소프트웨어 안으로 옮겨 담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신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p.20-21)
요청과 응답으로 구성된 협력
먼저 소프트웨어 객체란 실세계 사물의 모방이라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객체지향의 다양한 개념을 설명하기로 한다. (p.22)
- 대부분의 문제는 개인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움
- 따라서 다른 사람에게 문제 해결을 요청
- 일반적으로 하나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다수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사람에 대한 요청은 또 다른 사람에 대한 요청을 유발하게 됨
- 요청을 받은 사람은 주어진 책임을 다하며 지식 / 서비스를 제공
- 즉, 응답을 수행
- 응답은 요청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연쇄적으로 전달됨
- 요청과 응답을 통해 협력하는 것은 거대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만드는 기반임
역할, 책임, 협력
- 역할 - 어떤 협력에 참여하는 특정한 사람이 협력 안에서 차지하는 책임이나 임무
- ex) 손님 - 커피를 주문하는 임무, 캐시어 - 주문을 받는 임무, 바리스타 - 주문된 커피를 제조할 책임 (또는 역할)
- 역할은 의미적으로 책임이라는 개념을 내포.
- 즉, 특정한 역할은 특정한 책임을 암시
사람들은 협력을 위해 특정한 역할을 맡고, 역할에 적합한 책임을 수행한다. 역할과 책임은 협력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데 필요한 핵심 구성 요소이다.
하나의 역할은 여러 사람에 의해 수행될 수 있으며 따라서 대체가 가능(substitutable)하다
책임을 수행하는 방법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 ex) 커피를 만들(책임)더라도 바리스타마다 서로 다른 방법(서로 다른 방식)으로 커피를 제조할 수 있다.
- 동일한 요청에 대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응답할 수 있는 능력을 다형성(polymorphism) 이라고 한다.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ex) 캐시어 + 바리스타
협력의 핵심 - 특정한 책임을 수행하는 역할들 간의 연쇄적인 요청과 응답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
- 목표 -> 더 작은 책임으로 분할
- 각 책임 -> 해당 책임을 수행할 수 있는 적절한 역할을 가진 사람(객체)에 의해 수행
객체지향 설계라는 예술은 적절한 객체에게 적절한 책임을 할당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책임은 객체지향 설계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p.30)
- 역할 - 협력에 참여하는 객체에 대한 일종의 페르소나
- 관련성 높은 책임의 집합
-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설계 요소
협력 속에 사는 객체
- 객체는 협력적이어야 한다
- 다른 객체의 요청에 귀 기울이고, 다른 객체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야 함
- 스스로 모든 것을 처리하려고 하는 전지전능한 객체 (god object)는 내부적인 복잡도의 의해 자멸하고 만다.
- 객체는 자율적이어야 한다
- 객체는 스스로의 결정과 판단에 따라 행동하는 자율적인 존재여야 한다
- ex) 손님이 캐시어에게 어떤 방식으로 주문을 받고 어떻게 바리스타에게 주문을 전달할지까지 명령하지 않는다. 손님은 단지 주문을 하고 음료를 받기를 기대할 뿐이다.
객체지향 설계의 묘미는 다른 객체와 조화롭게 협력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개방적인 동시에 협력에 참여하는 방법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자율적인 객체들의 공동체를 설계하는 데 있다.(p.32)
상태와 행동
- 객체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자율적인 존재로 남기 위해선 필요한 행동과 상태를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
- 객체를 통해 상태와 행위를 하나로 묶음으로써 유지보수가 쉽고 재사용이 용이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 외부에서는 현 객체가 무엇(what)을 수행하는지만 알고, 어떻게(how) 수행하는지는 몰라야 한다
- 객체의 외부와 내부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을 통해 객체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다
메시지
- 객체지향 세계에서 유일한 의사소통 수단
- 한 객체가 다른 객체에게 요청하고 요청을 받는 것을 각각 메시지를 전송/수신한다고 말한다
- 메시지를 전송하는 객체를 송신자, 수신하는 객체를 수신자라고 부른다
메서드
- 객체가 수신된 메시지를 처리하는 방법
- 메시지를 수신한 객체가 런타임에 실행할 메서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객체지향 언어의 핵심 특징
- 메시지와 메서드는 다르다!!
- 메시지와 메서드를 분리하는 것은 객체들 간의 자율성을 증진시키는 핵심 매커니즘이다
- 이는 캡슐화(encapsulation)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
- ex) 캐시어가 바리스타에게 커피 제조를 요청(메시지)하면 바리스타는 1. 커피머신을 사용해서, 2. 커피를 직접 필터를 거쳐 내려서 (구체적인 방법 - 메서드) 커피를 제조한다. 캐시어는 바리스타의 구체적인 커피 제조 방법에 관여하지 않는다!
객체지향의 본질
객체지향이란 시스템을 상호작용하는 자율적인 객체들의 공동체로 바라보고 객체를 이용해 시스템을 분할하는 방법이다. (p.35)
클래스에 대한 중요성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강조됐다. (중략) 그 결과 사람들은 객체지향의 중심에 있어야 할 객체로부터 조금씩 멀어져 갔다. (p.37)
어떤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야기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클래스를 정의하는 방법과 클래스 사이의 상속에 초점을 맞춘다. (중략) 지나치게 클래스를 강조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적인 관점은 객체의 캡슐화를 저해하고 클래스를 서로 강하게 결합시킨다. (p.38)
훌륭한 객체지향 설계자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할 첫 번째 도전은 코드를 담는 클래스의 관점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는 객체의 관점으로 사고의 중심을 전환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클래스가 필요한가가 아니라 어떤 객체들이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협력하는가다. (p.38)
- 객체의 역할, 책임, 협력에 집중하기
- 클래스는 단지 객체를 구현하는 매커니즘일 뿐
- 핵심은 적절한 책임을 수행하는 역할 간의 유연하고 견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
이 게시글은 스터디에서 [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 조영호 ] 책을 읽고 중요한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 정리한 게시글입니다. 요약 및 생략된 내용이 많고 제가 이해한 대로 다시 정리한 내용이라 보다 자세하고 정확한 설명은 책 구매를 권장합니다.